이번 파티장 경험치 이벤트가 진행됨을 보며 여러 생각이 엇갈린다.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의 융화된 모습을 보기위하여 여러차례 글을 쓴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파티장 경험치로 인하여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의 격차는 더욱더 심하게 벌어 질 것이며,
신규 유저는 가만히 서있는 게임 플레이를 통하여 더욱 흥미를 잃을 것이다.
자유게시판에 수차례 글을 썼듯 유저들이 바라는 혹은 원하는 게임의 방식에서 엇나가고 있다.
누구를 위한 이벤트인가를 먼저 생각했으면 바람이다.
진정한 신규 유저의 유입과 신규 유저의 정착을 원한다면 이러한 이벤트는 생각지 못할 것이다.
데카론의 운영진의 운영 방식에 대하여 늘 새롭게 느끼며 이제는 이 글을 끝으로 더 이상의 의견은 내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다.
편하고 쉬운 것을 맛본 잼민이들은 여러차례 논쟁을 불어 일으킬 정도로 반박이 심해진다.
지금 껏 논쟁을 불어 일으킬 만한 의견으론 첫번째 자동 사냥 플레이며, 두번째로는 컨텐츠이다.
기존 유저의 레벨 업에 도움아닌 도움을 주며 가만히 서서 190레벨 200레벨에 달성하였다고 치자.
그렇게 레벨을 올린 유저들 중 몇이나 살아 남아 게임을 할 것인가?
16주년을 맞이하는 게임이 고작 한다는 이벤트가 중구난방으로 캐쉬를 난발하고 자동 사냥을 지향하며 게임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 채
무조건적인 빠른 레벨 업 위주의 게임?
유비펀에서 데카론을 운영 인수하게 된지 만 5년이 훌쩍 넘었다.
하지만 유비펀에서 데카론을 인수 후 변화라고는 눈씻고 찾아 볼 수 없다라는 말이 과언은 아니다.
소액으로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려는 도매상에 불과한 유비펀의 운영 실책에 대하여 개탄을 금치 못한다.
데카론 초기의 짧은 전성기를 끝으로 데카론의 제 2의 전성기는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중견R&D 영업으로 시작하여 현재 전략기획 부서의 책임을 맡고있는 필자로써
데카론을 보며 상장 폐지를 눈 앞에 둔 아슬아슬한 게임으로 보인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게임에 말도 안되는 시스템과 이러한 터무니없는 이벤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안쓰럽다.
인생이건 회사건 5년이라는 세월은 무시하지 못한다.
온라인 게임이 우우죽순 문을 닫는 요즘 잘만 다듬는다면 평균 이상으로 평가될 게임이 운영 미숙으로 인하여 지지부진하다못해
위태해 보이는 것에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