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an***2007-03-02 13:11 | 210.110.***.***

방어와 저항은 다른 개념입니다. 별개로 생각하셔야 하는 문제인데 같이 생각하셔서 낭패를 보셨네요.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신체의 특정 부위를 한번 꼬집어 보세요. 아프죠?
근데 그 부위에 옷 등을 두텁게 대고 꼬집으면 덜 아프죠. 이게 방어의 개념이고...

그 부위에 라이터로 불을 한번 대어 보세요. 뜨겁죠?
근데 그 부위에 옷 등을 두텁게 대고 불을 대어 보더라도 뜨겁습니다. 이게 저항입니다.
안 뜨거우려면 불의 열기를 차단할 수 있는 특수 재질의 옷을 입거나 그 부분에 얼음 등을 대어야 불의 열기를 느끼지 못합니다.

심층에서는 물리공격력, 속성공격력 을 가진 몹이 섞여서 나옵니다.
따라서 물리공격력을 하는 몹에겐 방어를 중시하여 세팅하는 것이 당연히 좋고, 속성공격을 하는 몹에겐 해당 속성에 관련된 저항작을 하는게 좋습니다.

불 공격을 하는 몹에겐 불 저항을 높여주면 그 열기를 느끼지 못하므로 당연히 덜 아프게 되겠지만 그 상태에서 방어가 더 높아진다 한들 체감상 큰 차이가 과연 있을까요?

저항셋에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특정 몹의 경우 특이하게 물리공격력과 속성공격력을 같이 하는 때에 한해서 필요할 뿐이지 단순히 속성 공격력만 하는 몹에겐 아무런 의미없는 것일듯 합니다.

매지와 피케이 한번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올 노강에 올 저항 75% 맞추고 가는 상태와 올 9강에 저항 세팅을 하지 않은 상태로 간다면 어느 것이 과연 더 아플까요? 매지가 완드나 스태프로 때리지 않는 이상은 방어는 신경쓸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쉴드 조금 늘어나는것에 신경을 쓰신다면 당연히 강화하셔야겠지요.)